[홈베이킹믹스:브레드가든]진저브레드 쿠키믹스로 만들어보다

에어프라이어 산 기념으로 베이킹도 해보고 싶어서 구매했었던 쿠키믹스.

근데 막상사고나니 귀찮아서... 안 하고 있다가 최근에 큰마음먹고 해 보기로 결정!

 

과연 이 비주얼처럼 나올것인가가 제일 관건일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안에 들어간 구성품은 많지 않았다.

믹스 가루, 초콜릿 펜, 쿠키 틀. 

그리고 의외로 준비물이 더 많은 상황인 거에 잠시 아찔....

그 때문에 지금까지 귀찮아서 안 했던 것도 있긴 했다 헣

 

초코펜은 생각 외로 진짜 단단해서 어지간하면 나오지 않겠구나 싶어서

포트에 물 팔팔 끓여서 수돗물과 함께 적당히(?) 뜨겁게 온도 조절하여 

미리 담가놨었다. 만져보면 말랑해질 때가 있는데 그때 꺼내서 쫘아악 하면 된다.

 

 

설명서 하라는 대로 해야 하니 꼼꼼하게 체크했다.

버터는 브리델 무염으로 했다.

80g으로 하라고 쓰여 있었지만 그냥 깔끔하게 반절 딱 깎아서 사용했기에 100g 정도 사용된 듯

 

 

버리기 직전에 급 사용하게 된 계량스푼. 까먹고 있어서 안 버리고 있었기에

이렇게 사용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만..ㅋㅋ

들어가 있던 믹스 가루 탈탈탈,

멸균우유팩에서 우유 한 스푼 15ml,

계란 노른자 1,

버터는 처음에 실온에 살짝 내버려두었다가 나중에 전자레인지에 30초씩 2번 돌려서 사용하였다.

 

 

그렇게 재료를 다 투하하고 열심히 섞섞. 

근데 섞다 보니... 뭔가 수분이 부족한 것 같아서

이게 아닌가? 싶어서 우유 15ml 더 넣었더니 너무 묽어지더라;;;

망할 것 같은 촉에 급하게 박력분 찾아서 급하게 농도를 조절해줬다.

ㅋㅋㅋㅋ휴.. 레시피대로 하는 게 최상인듯하다

 

 

그렇게 어느 정도 덩어리를 만들고 나서 깨달은 게

난 유산지가 없었네...^^

 

그래서 어쩔 수 없으니 일회용 비닐팩에 넣어서 판판하게 폈다.

근데 또 막상 넣고 보니 이거 틀을 어떻게 찍지...? 잠시 고민했다가

 

냉동실에 도마를 받쳐서 판판하게 펴가지고 5-10분 정도 

살짝 얼렸다가 꺼냈더니 다행히 모양이 잡혀있었다.

ㅋㅋ그래서 가운데로 가위를 넣어서 비닐을 자르고 

 

쿠키 틀을 찍기 시작하였다. 

 

 

에프에 170도 10분,

한번 꺼내서 확인하고 추가로 5분 or 160도 5분 돌렸다.
원래는 처음에 10분 돌리고 나서 뒤집어서 돌리려고 했는데

초코가 녹아서... 뒤집으면 포일에 백퍼 묻을게 보여서

뒤집는 건 포기하고 처음 그대로 돌렸다.

 

왼쪽이 처음 10분, 오른쪽은 추가로 돌렸을 때 색이다.

확실히 왼쪽이 덜 익은 느낌이 나긴 한다.

 

 

그렇게 총 3판을 구웠다.

처음엔 얼굴 모양도 이리저리 해볼까 싶었는데

생각이 안 나서 다 그놈이 그놈 됐다 헣

그리고 마지막은 큰 동그라미로 장식 ㅋㅋㅋㅋ

(전 하다 남은 계란으로 지단 하는 것처럼...ㄲㄲ)

 

난 쿠키를 살짝 두껍게 한편이라고 생각됐는데

하고 보니 15개 분량이 나왔다. 

쿠키 틀이 있다 보니 크게 오차 날 일이 없는 것 같기도 했다.ㅋㅋㅋ

 

 

그나마 모양이 이쁘게 생각됐다고 생각되는 쿠키를 꺼내서 요리조리 봤는데

뒤쪽은 구멍이 송송 나 있었다 ㅋㅋㅋㅋ

계랑 했을때 우유 양이 오버돼서 그런가 싶기도 했다.

 

 

그래도 처음 한 것 치고는 나름 선방한 느낌의 쿠키맨들.

솔직히 맛은 크게 기대 안 했었는데

먹어봤더니 생각 외로 맛있어 가지고 오,,,?!! 감동받았다.

버터빨인가!! 싶기도 한 게 ㅋㅋㅋ

 

혼자 다 먹기엔 많으니 주변에 친구들도 나눠줬었는데

친구들도 맛있다고 하는 거 보니 이 믹스는 괜찮은 믹스였던 것이다 

 

 

뿌듯한 느낌으로 신나게 찍은 기념사진.

ㅋㅋㅋ

근데 자주는 못하겠다 은근 번거로워서;

 

최대한 간소화 버전으로 나온거긴하지만 그래도 베이킹은 베이킹이라;;

이놈의 베이킹은 뭐 이리 과정이 많은 건지 ㅠㅠ

 

집에서 기분전환으로 하면서 맛있게 만들고 싶을 때는

딱 맞는 베이킹 믹스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