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요리일상

에어프라이어로 해먹은 호일 통삼겹 자취요리

당근이돠 2021. 12. 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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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보다가 갑자기 꽂혀서 만들어보게 된 통삼겹 요리.

 

 

배고픈 마음에 500g을 주문하였으나...

양심상 한 덩이만 사용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안 해봤으니 실패율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기도 했음

 

 

소금 간은 하지 않았다.

어차피 이거저거 소스 찍어먹으면

나트륨 섭취는 확정이라 ;

 

청양고추, 마늘, 밑에 깔고

그 위에 통삼겹에 통후추 갈갈갈 올려 호일로 둘둘 말았다.

 

 

에어 프라이어에

180도로 20분

뒤집고 20분

근데 해보니 30분 정도까지는 좀 더 해도 되는 것 같더라.

20분 이상은 기호 차이일 듯.

 

호일을 사면 에어 프라이기 청소 안 해도 되지 않을까 했었는데

그건 오산이었고요...ㅋㅋ

기름이 새어 나와서 결국 청소는 해야 되더라 ㅠㅠ

 

그래도 호일 없이 그냥 조리했을때보다는

훨씬 훠어어얼씬 깔끔하긴했음.

 

 

그렇게 완성한 호일로 만든 통삼겹 요리 

진짜 야들야들 끝판왕이었다... 너 뭔데 왜 이렇게 맛있어.

통삼겹으로 했으니 칼질을 해야 됐다.

 

이쁘게 잘라줘야지 했지만

호일 꺼내지 않는 선에서 하다보니 결국 칼질 엉망진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일 안에 넣어놓은 채소들은 포기하는 게 좋다.

마치 수육 안에 들어간 채소들처럼 ^^;;;

물컹해진 애들을 먹고 싶진 않았음....ㅋㅋㅋㅋ

 

원래는 버섯을 넣어볼까 싶었지만

버섯 안에 나오는 수분 때문에 삼겹살의 기름과 같이 좔좔 흘러내릴 것 같아서

버섯은 포기했는데 막상 하고 보니 버섯은 안 넣길 잘한 것 같다.

 

 

그렇게 시작한 만찬 ><

제대로 먹기 위해 파채도 해놓고 배추도 꺼내고 굴도 꺼내서 파티를 시작하였다.

굴이 신선해서 진짜 맛있었음... 세척하려고 꺼내자마자 츄릅 했을 정도.

 


그래도 연말이 다가오고 하니 1년 동안 수고했던 나에게 주는 소소한 보상이었고,

맛있게 돼서 정말 기분 좋게 잘 해먹은 통삼겹호일 요리였다. :)

 

그리고 조리할때 마늘과 청양고추를 넣었더니

차이는 있긴하더라.

고기 안에 살짝 개운함이 한스푼 들어가 있는거보니

넣기를 잘한것 같다.

 


 

그리고 남은 덩어리로 또 호일로 요리를 시작.

이번에는 비슷하지만 살짝 다르게 해 보았다.

 

 

이번엔 간소화 버전으로 통후추만 탈탈 갈아서 양껏 뿌려주고,

이전에 칼질 엉망진창 된 기억이 있어서 애초에 잘라주고 조리를 시작했다.

ㅋㅋㅋㅋ근데 칼질하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이럴 거면 통삼겹을 잘 필요가 없었을지도...라는 생각이 ^^;;

 

이번엔 에어 프라이어에

180도로 20분

뒤집고 35분을 해줬다.

 

확실히 시간이 늘어나니 막판에 조금 고기가 살짝 오버 쿡되는 냄새가 났었는데

고기 자체가 탄 건 아니었고 고기 안에서 나온 육즙이 호일 밖으로 나오면서

그 기름이 에어 프라이어에 지져지는(?) 중이어서 냄새가 났었다.

 

호일 열어보니 후추도 살짝 ㅋㅋㅋ탈 뻔하긴 했었음.

 

꺼내고 보니 이전과의 차이는 비계 쪽에 있었는데 확실히 시간을 들여 좀 더 돌린 게

더 야들야들했었다. 약간 오버하면 중국 요리 중에 동파육이 생각나는 야들함이었다.

비계가 살짝 녹은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말랑말랑했음.

진짜 한번 에어 프라이기로 동파육 맛을 도전해볼까 싶은 생각이.....ㅋㅋ

 

근데 확실히 호일 안에 기름을 머금고 

그 기름으로 요리가 되는 것이다 보니 

사진으로도 보이다시피 기름 진건 어쩔 수 없는데 맛있긴 맛있었다.

 

너무 만족스럽게 잘 먹었던 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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