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요리일상

오랜만에 자취요리:콩나물, 무, 어묵, 버섯(+오징어)로 만든 반찬

당근이돠 2021. 10. 1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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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채소 좀 넣어줘야겠다 싶어서
자취하고 지금까지 버티다 버티다 결국 시작하게 된 요리.

그래서 처음에 조미료 사느라 돈 좀 깨졌다 헣

자취하면서 가장 큰 스트레스라 하면 나는 음식물쓰레기...

그래서 내 요리 포인트는
1. 최소한의 음식물 쓰레기(안나오면 더 좋고)
2. 다른 부재료 없이 한번에 끝나는 반찬.

3. 고기는 됐고 채소부터 챙겨먹자.

국, 찌개는 노우 노우... 보관 어렵다ㅠ

 

오랜만에 큰맘 먹고 산 재료들.
가을 무, 콩나물, 버섯 2팩 , 어묵 2팩.
이번에 참기름 다 써서 추가로 산 참기름까지 사면 13,000원 정도.

혼자 먹기엔 많다. 난 주변에 친구가 살아서
어차피 만들어야 하는 거 내가 만들어서 주고
친구는 재료값을  주거나 한 끼 밥 사고 상부상조하는 중

ㅋㅋㅋㅋ
근데 보통 비싸지 않아서 밥 한 끼로 퉁치는 중이다.
저렴한 재료들로만 만들다 보니까 헣

대략 나의 요리 순서는
1. 콩나물
2. 무나물
3. 어묵
4. 버섯 반찬으로 해서

콩나물에서 나온 국물을 시작으로 2,3 ,4 반찬에 모조리 넣어서
부족한 감칠맛을 땜빵할 계획.
대략 채수를 만들어서 바로 써버리는 느낌으로.



오랜만에 좁디좁은 집에서 요리 시작.....

 

 

일단 시간 제일 오래 걸렸던 무부터 채 썰었다.
한통을 다 썰었더니 은근 양이 많아서 손목이 아팠닷....ㅋㅋ
일단 이렇게 채 썬 무는 잠시 대기하고

 

 


콩나물을 씻어서 들기름과 참기름에 무쳐서 나물을 만들었다.
조미료도 간단하다.  참기름, 소금, 통깨 딱 세 개로 끝냄.

 

참고한 레시피는 ↓↓↓↓↓ 윤이련선생님 감삼돵 ♥

https://youtu.be/1LG4zsupdpE

 

그리고 나물 만들 때 나온 채수를 조금 킵해뒀다가 다음 반찬 때 이용.

 

 

다음 무나물 반찬에 투하.

참고 영상은 ↓↓↓ 이것도 윤이련 선생님 ㅋㅋ

https://youtu.be/APf9TfpXrc4

 

 

얼추 익어서 숨이 죽었을 때 소금 간하고 끝. 그리고 여기에서 또 채수를 킵...

요때 무가 양이 많아서 익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이때 부지런히 세 번째 네 번째 반찬 재료 다듬었다.


어묵 자르고 간장 양념 만들고,
간장 양념은 간장2, 설탕1, 다진마늘1, 고추가루1, 채수반컵


버섯 손질하고 고추장 양념 만들었다.
고추장양념은 진간장2, 설탕1, 다진마늘1, 고추장1, 고추가루1, 참기름1, 채수반컵

양념은 보면 알겠지만 들어가는 것들이 다 비슷함 ㅋㅋ


설탕은 딴에 체중 조절한다고 자일리톨 설탕 반,

설탕 대체 감미료 반 사용하였다.(0칼로리라는 그거)

 


그다음엔 대망의 내 히든 템, 파기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쓰니 이제 다른 걸 못쓰겠다 쓰읍...
파로 직접 기름 내는 게 가장 좋지만

나에게 파란... 음식물 쓰레기 다량 보유자다....

꼭 필요한 메인 템 아니면 다 버리는 게 낫다 ㅋㅋ ㅠㅠ

 

 

파 기름 넣고 어묵 넣어서 살짝 볶다가 채수 넣고 만들어둔 간장 양념 넣어서
수분이 좀 사라질 때까지 확 볶으면 끝.

 

 

어묵도 이렇게 끝 :)


 

그리고 마지막 반찬. 버섯 고추장 양념도
파 기름 넣고 볶다가 고추장 양념+채수를 넣었는데

 

 

앗.... 망했다......

양념소스가 너무 많았었나 보다 ㅠㅠ

 

이제 남은 재료는 없는데 어쩌지 했는데

냉동실에 박아둔 딱 한 마리 분의 오징어가 있단 게 생각남.

(본가에서 해 먹으라고 줬던 오징어)

 

 

미지근한 물로 해동 급행에 태움 ㅋㅋㅋ

 

 

그렇게 해동시킨 오징어를 팬에 기름 넣어서 볶아주고

 

 

아까 망한 버섯 반찬 다시 넣어서 볶아줬다.
버섯 숨이 왕창 죽어서 좀 망하긴 했는데

간은 맞게 됐으니 성공했다 치는 거로......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만든 반찬은 완전히 끝내기까지 총 3시간..... 이 걸린듯하다.

아 이렇게 한번 하고 나면 지쳐 ㅠㅜ

그래서 할 때 한꺼번에 확 하는 게 낫다.

 

괜히 하나씩 하면 어차피 그놈이 그놈

 

 

오랜만에 왕창 만든 기념으로 친구에게 품앗이하기 전에 찍어봄 ㅋㅋㅋㅋㅋ
이렇게 하면 나는 2주일치, 친구는 1주일치 반찬이 완성된다.

할 땐 엄청 많아 보여도 막상 먹으려고 보면 적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다음에는 실패하는 반찬이 없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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